소주 반병에.....

어제 저녁...모처럼만에 저녁시간에 자유가 주어졌습니다.(단 저녁은 밖에서 해결하고 오라는 특명) 할 수 없이 후배꼬셔서 저녁 먹으면서 소주 각 반병.....오늘은 어느 낚시대를 닦을까 생각하면서 집으로 걸어오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섹스폰 소리....어느 동호회인지 모르나 길거리 공연을 하더군요... 쓸쓸한 가을날씨에 어울리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집사람도 불러내서 같이 듣고 손꼭잡고 집에 돌아 왔습니다.. 불연듯 권형선배님의 장녹수 연주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반농담식으로 월척지에 글을 올렸는데......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주셨네요.... 특히나 권형선배님은 쪽지까지 보내주셔서 걱정을 해주시고요.. 하필 글을 올리고나니 컴이 맛이가서......집사람한테 구사리만 잔뜩 들었습니다... 맨날 월척지만 들여다봐서 컴이 맛이 갔다고요..... 걱정해 주신 자게방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넙쭉~~~~~~~~~ 무을지까지 207km........앞으로 남은 날짜 20여일.......... 오늘부터는 일찍일찍 귀가해서 전투준비를 완벽하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