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해넘어갈 무렵 부천에서 출조하신 올해 82세이신 김학초 노조사
님께서 밤낚시를 들어가신다고 하시며 채비를 다시 새로 교체를 해서 들어
가셨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바깥을 보니 어제 아침보다 기온이 조금더 떨어져 된서리가
내린 상태라 걱정도 되어 먼동이 트면서 올라가 보았습니다.
전화를 하니 차에서 주무시길래 깨워서 물어보니 긴밤을 주무셨다고 합니다.
조황이 없는줄 알았더니 어제 새로 교체해간 채비를 다시 해달라고 합니다.
이유는....
새우 미끼에 대물붕어 44.5cm와 31cm 월척붕어를 잡을때까지는 잦은 입질
에 기대가 컷는데 밤 12시경 잉어 70cm가 넘는 놈이 걸려 30여분 넘게 씨름
하다 낚시대를 다 엉키고, 터지고, 부러지고하여 밤이라 어떻게 할 수 가 없
어 포기하고 주무셨다고 합니다.
축하는 당연히 해야 하는데 왜이리 웃음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대물붕어다보니 턱걸이급 월척붕어는 완전히 피래미 수준의
크기로 보입니다.
햇살이 퍼지면서 기온이 오르다보니 여기저기서 입질이 들어오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노조사께서 용꿈이라도 꾸신듯~ㅎ
정보 감사합니다.
건강 챙기시면서 안전출조 하세요~~
이런 녀석으로 올해 마무리를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저도 체력을 길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