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쯤 집을 나와서 목적지 저수지 초입에 오래전 부터 있는 "저수지 매운탕" 집에서
후배가 사준 토끼탕 으로 점심을 합니다.
그런대로 먹을만 합니다.
예전맛 은 아니지만..,
여기 연세 드신 바깥 사장님(80 중반?) 손과 목에 착용한 금붙이가 아마 100돈 넘어 보이는데
구수한 입담에 밥 먹다가 식당 안 손님 들과 같이 배꼽 빠지는줄 알았습니다.
사모님과 나이 차이가 두번 띠동갑도 넘는 다는데 나죽으면 내마누라 데려간다는 후배들이 몇명 이나 되는데
죽기전에 심사를 해서 선택 하고 맘편하게 죽어야겠답니다.
좁은 시멘트 도로에 주차를 얌전하게 하고 매의 눈 으로 신중하게 탐색 해서 포인트를 잡고
오늘도 전설의 손맛대 인 수파 25대 한대를 펴고 주특기 인 아주 예민한 바닥채비로
정성들여 떡밥을 만들어 정통 콩알낚시 "외대신공" 전법 으로 초 집중 모드 대결을 시작해봅니다.
물속 삭은 뗏장 수초를 살짝 건너 쳐서 수심은 2미터 가량 됩니다.
역시 아직은 한겨울 이라서 그런지 붕어들의 입질이 아주 말할수 없이 미약 합니다.
전장에 나선 지휘관 같이 온갖 전략과 전술을 동원 하여 수시로 채비에 변화를 주어 미약한 입질을 받아내서
붕어들의 주둥이에 바늘을 꽂아보려 노력 하지만 그들도 생사가 걸린터라 그렇게 만만치 않습니다.
따가운 햋볕도 없고 영상 10도 의 봄같이 온화한 날씨에 바람도 잔잔하고
낚시하기 아주 좋은날 입니다.
노력 끝에 탱글탱글 빵이 너무 좋은 7~9치 붕어가 힘을 쓰며 나와서 늙은 낚싯꾼을 즐겁게 해줍니다.
오후 5시 다돼서 대를 접고 망탱이를 털어 붕어는 제 집으로, 나는 내 집에 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월척 .......고수십니다
잠시 함께 했던 붕어는 그들 집으로....
잘보고 갑니다....
덕분에 탱글탱글한 붕어 잘 보고 갑니다.~~~
안출하세요....
겨울에 마리수의 붕어를 낚으시고 ....잘보고 갑니다
안출하세요
고생은 하셨지만 보람은 있어셨어요
안출 하세요 잘봤어요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ㅎ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건강 유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