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교차가 심한 날들이 이어집니다.
새벽 서해대교는 시속 50km 속도 제한 구간 단속을 합니다.
가시거리 50m
저속 주행으로 어렵게 빠져 나왔습니다.
덕분에 운전 점수가 올랐네요.

오늘 낚시할 곳은 충남 당진 초대저수지입니다.
연휴내내 비가 예보되어 있어 출조객이 많이 없습니다.

반대편에 보이는 곳이 축사입니다.
바람 방향에 따라 향굿한(?) 냄새가 묻어 날리고
수질도 떨어지지만
초겨울과 초봄에 그럴듯한 대어가 낚입니다.

4만평 크기의 평지형 저수지입니다.
주차하고 바로 낚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비가 예보된 일정에 설치와 철수가 빨라
딱 맞는 장소입니다.

파라솔 쉩터를 설치해서 낚시 자리와
본부석을 만들었습니다.
넓직해서 2~3명이 함께하기에 좋습니다.

낚시대에 줄을 묶고 있는데
낯선 손님이 파라쉘을 노크합니다.
"깜짝이야~"

옆에서 낚시하는 조사님과 동반했네요.
따뜻한 날씨는 골든 리트리버도 기분 좋게 합니다.

수심이 낮아 긴 대만 폈습니다.
지금부터 계속 담수를 하는 시기라
당분간 오름수위겠네요.

오후부터 비가 내려 불편 했습니다.
질퍽거리는 바닥, 기온은 높지만 쌀쌀한 바람

밤 늦게야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바람도 없고 소폭의 오름수위, 기온도 적당합니다.

난로 켜지 않고 낚시 했습니다.
겨울과 봄의 경계를 자르듯 하루 차이로 봄입니다.

밤 9시 경
첫 입질을 받아 첫 붕어를 만났습니다.
2시간 뒤 한 수 더했습니다.

이후 아침까지 잠잠합니다.

초겨울과 지금 시기는 회유하는 저녁 시간만 집중해도 되겠습니다.

겨울내내 굶주렸던 갈증을 다 풀지는 못했지만 찌만 봐도 좋은 시간입니다.

기다림까지 즐거웠던 낚시하는 시간

잡은 붕어들 보내주고 슬슬 정리해야겠습니다.
오후부터 다음날까지 강풍이 예보 되었네요.

겨울에 올 때 더 멋진 대어로
다시 만나면 좋겠습니다.

봄이 오는 충남 당진 초대리지
꾼 낙엽비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