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으차이의 월척 없는 조행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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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조일 : 10월 22일(토) 새벽 06시~11시.
출조지 : 중국 수첸보 저수지 최상류 포인트
동행 : 집사람.
대편성 : 집사람 - 28 ,30 2대 / 악동 - 32,34,40 3대.
미끼 : 떡밥 (악동삼합) + 지롱이 + 홍충 + 술에절인 겉보리
조과 : 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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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중국에서 서식하고 있는 악동붕어입니다.

지난 일요일 조행기를 시작합니다.

토요일에는 약속된 스케쥴이 많아 출조를 못 하고, 일요일 오전 시간이 비어 출조를 하였습니다.
어디를 갈까 고민고민을 하다가 이번주는 하루 밖에 못가니 꽝없는 냉장고 포인트로 가자...하고 출조지를 선정합니다.
제가 조행기에서 자주 소개해드렸던 수첸보 저수지입니다.

오늘은 새로운 포인트에 앉았습니다.
지난번에 집사람이 수몰나무 때문에 힘들어해서 이번에는 수몰나무가 적당히 있는 자리로 선정하였습니다.

막상 자리에 앉고 보니 포인트가 맘에듭니다, 금방이라도 한 수 나와 줄 것 같습니다.

가을은 대물시즌이라는 국룰을 생각하며, 마릿수는 없어도 이곳에서의 최대어 9치를 넘기는...즉 월척을 속으로 은근히 기대합니다, 월척이 나온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베리굿입니다.

오늘은 여러가지 미끼를 준비 했습니다.
악동 삼합 / 지롱이 / 홍충 / 술에절인 겉보리... ... 다 붕어가 환장하는 식단입니다.
오냐, 맘껏 먹어라...오늘은 형이 쏜다!! ㅋㅋ

햇빛이 따사하게 내리쬐어 기대감도 상승합니다.
그런데 약속의 시간 8시가 넘어가도 찌가 말뚝입니다, 어~~ 이럴리가 없는데... ...
기온이 내려가서 입질 시간대가 늦어지나보다 생각하고 기다립니다.

9시~10시가 되어도 말뚝 입니다.ㅠㅠ
이번 주는 꽝인가? 아쉽습니다! 무척 아쉽지만... ...
한편으로는 초 봄에서 부터 10월 초 까지 많은 붕어를 배출하느라 수고하였으니, 좀 쉬는것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올 한해 수고 많았다...내년에 다시 보자!!

저한테는 정말 보물 같은 저수지입니다,비록 최상류 일부만 낚시가 허용되어 있어 아쉽긴 하지만... 정말 좋은 곳입니다.
그냥 발걸음을 돌리기가 너무 아쉬워 주변 풍경을 담아봅니다.

갈대가 비단같네요, 너무 이쁩니다... ...갱년기가 왔나, 오늘은 왜 이렇게 센치해지지... ...

붕어사진 없는 조행기 쓰느라 주책 좀 떨어봤습니다, 부족한 조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으차이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