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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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조행기] 이제 다시 시동을 걸어봅니다.

IP : 172bd2959237fba 날짜 : 조회 : 27462 본문+댓글추천 : 13



교통사고가 난지 어느덧 한달이 지났습니다.

큰 사고에 비해 어디 터진곳 부러진곳 없는게

얼마나 다행이던지요.

이제 다시 시동을 걸어봅니다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사고 이후로 운전도 싸납게 안합니다ㅎㅎ

그리고 그 사이 두번 찾은 물가.

이것이 사고 후유증이라면 후유증이었을까요?

제가 밤 일만 26년차라 밤에 더 쌩쌩한데

사고 이후로 밤에 일을 못하게

잠이 그렇게 쏟아지데요.

그래서 두번 찾았던 물가에서

진짜 잠만자고 온거 있죠!ㅋㅋㅋ

 

 

어제는 전국적으로 비바람이 강하게 예보된 가운데서

거주지 인근의 저수지를 찾았습니다.

황사가 얼마나 얼마나 심하던지요~

이곳 저수지 인근이 산으로 둘러있어

풍광이 좋고 공기도 깨끗한 곳인데

이놈의 황사때메 KF80 이상 마스크를 써도

목이 칼칼하고 눈은 따끔거리다가 눈물을 흘러내고...

그 멋진 풍광을 제대로 즐길수가 없었습니다.

 

오후께 접어들면서 골바람과 함께

안개들이 들어오더니 순식간에 소낙비가 쏟아지는게

아열대지방의 스콜처럼 느껴지더군요.

이제 다시 시동을 걸어봅니다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비를 피하던 사이

오랜만에 생존샷 올려봅니다^^:;

이제 다시 시동을 걸어봅니다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오락가락하던 비는 예보와는 다르게

저녁무렵이 되어서는 완전히 그쳤는데요,

대신 흐린 날씨때문에 어둠이 빨리 내리려고 했고

세팅을 하면서 찌불도 함께 밝혔습니다.

이제 다시 시동을 걸어봅니다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이제 다시 시동을 걸어봅니다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옥수수, 지렁이, 새우

그리고 옥수수어분글루텐에 옥수수 단품을 첨가해서

붕어들을 유혹해 보았는데요,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좋아하는 Dj의 목소리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찌불에 동화 되어갈때

맨 우측 갈대밭 수심 5~60에 작업을 해서

던져 놓은 찌가 툭툭툭 치더니

갈대쪽으로 붙는게 보입니다.

 

'하~교통사고와 함께 어복도 날아간 것일까요?'

정확하게 챔질했다 생각했는데

도무지 이유 모를 헛빵이 되고 이런게 달려나왔습니다.

이제 다시 시동을 걸어봅니다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비늘 크기만 무려 3.5cm

이제 다시 시동을 걸어봅니다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이렇게 큰 비늘을 본게 첨이라

형님께 바로 여쭤봤더니 48~9는 됐을거라는...

요놈의 비늘이 안보였어야 했는데

요놈때메 얼마나 기대가 되던지요~

'밤을 꼴딱 샐뻔 했당게요ㅋㅋㅋ'

 

 

점점 깊어가는 어둠속에 한기가 느껴지는 밤낚시.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도 있을거라더니..

게다가 이곳 골바람이 유별나서

보트낚시가 위험한 곳이랬는데 그래서 그런지

골바람이 유독 차갑게 느껴집니다.

 

후닥닥 밥을 지어서 따뜻한 국물에 늦은 저녁으로

체력을 보충합니다.

이제 다시 시동을 걸어봅니다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요즘 담배 좀 줄여보려고 안챙겨 갔더니

식후땡이 얼마나 땡기던지ㅋㅋ

 

 

저녁께 비늘만 남기고 떠난 녀석 다음으로

두번째 입질입니다.

한시방향 논바닥으로 짐작되는 곳에 던져 놓은

24대에서 몇번의 신호를 보내더니

한참이 지난 후, 찌를 두번에 나눠 올립니다.

짧은 대로 전해지는 손맛이 아주 좋았었는데

아쉽게도 렌딩에는 실패하였네요. ㅡㅡ:;

 

 

대편성이 대략 이렇습니다.

이제 다시 시동을 걸어봅니다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빨간선 너머로는 물골이 있는지

수심이 1.4~1.6미터 정도로 바닥이 깨끗하구요,

안쪽으로 물밑에 육초가 쩌들어 있고

수심도 0.5~0.8미터권입니다.

 

저녁에 비늘만 주고간 입질과 두번째 입질이

빨간선 안쪽 짧은대로 들어온지라

물골에 넣어둔 34대를 빼고 24대 한대를 넣어봅니다.

그리고 잠시후,

 

새로 투입된 24대에서 신호가 들어오고

옥수수어분글루텐을 취한 녀석이 아주 앙탈을 부리면서

짧은대를 춤추게 합니다.

싸이즈는 작지만 체고가 훌륭하네요.

이제 다시 시동을 걸어봅니다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대편성에 변화를 주어 만난 녀석이어선지

싸이즈를 떠나서 기부니가 끝내줍니다ㅎㅎ

요녀석 비늘을 보니,

아까 3.5cm비늘을 가진 녀석은 도대체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만난 새벽은

코끝을 시리게 하는 한기를 가득 머뭄고 있었고

이글루와 난로에 의지해야 했습니다.

이제 다시 시동을 걸어봅니다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어제와는 다르게 수돗물처럼 맑아진 물색.

그래서인지 아침 입질은 없습니다.

산란의 행위는 아니었지만 어제부터 498들이

무더기로 들어와 라이징을 하던곳.

이제 다시 시동을 걸어봅니다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자리했던 우측 갈대밭 넘어서도 좋아보이던데...

'깔때를 싹 비었어야하나 ㅋㅋㅋ'

이제 다시 시동을 걸어봅니다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오전장이 지나면서 불어오는 세찬 북동풍을 맞으면서

하룻밤 머문 자리를 정리했습니다.

 

 

근 두달만에 기록을 남기려니 많이 어색합니다.

그렇게 찍어대던 핸드폰 사진도 몇장 없고

이상하게 의기소침해지고...

 

이제 다시 시동을 걸어보려고 하니까

많이 응원해주시구요,

담주에도 물가에서 또다른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이제 다시 시동을 걸어봅니다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IP : f79c4ffb4718a82
항상 많이 더크게는 않되죠ㅗ
이런날 저런날 있어요
수고 했어요 안 출 하세요
추천 0

IP : 3b08923198af7b1
그나마 다행입니다.
낚시도 건강해야 할 수 있습니다.
항상 안전운전 하시고 낚시도 항상 안출하세요.~~~
추천 0